박세리(24.삼성전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6만달러)에서 4강에 진출했다. 박세리는 27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 소세이골프장(파72. 6천396야드)에서 매치플레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 대회 3회전에서 레이철 테스키(호주)에게 2홀을 남기로 3홀을 앞서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박세리는 이로써 다카무라 유키(일본)를 누른 황유첸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됐다. 박세리는 3번홀(파5)과 4번홀(파3)을 잇따라 따낸 뒤 7번홀(파3)도 이겨 전반에만 3홀차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11번홀(파5)을 따내며 쾌속행진을 계속한 박세리는 13번(파4)과 15번홀(파5)을 내줘 2홀차로 쫓겼으나 16번홀(파4)에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세리와 다승왕 등 각종 개인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바리 맥케이(미국)에게 1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 4강에 합류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