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풀시드권자 한지연(27.휠라코리아)이 현대증권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한지연은 26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 6천36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엮어내고 보기는 1개에 그쳐 자신의 한라운드 최저타기록이자 코스레코드인 6언더파 66타를 마크,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자리했다. 해외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한희원(23.휠라코리아)과 장정(21.지누스), 국내파 오명순(34)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가 됐다. 2번(파3), 3번(파4), 4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부터 선두로 내달은 한지연은 7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져 보기를 했지만 이후 9번(파5),10번홀(파5)에서 1.5m 이내의 버디퍼팅을 연거푸 성공했고 12번(파4)과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퍼팅수 28개를 기록한 한지연은 "퍼팅감이 좋아 평소같으면 못넣었을 퍼팅을 많이 성공시켰다"면서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과 코스레코드를 동시에 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 상위 랭커인 김미현(24.KTF)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쳐 국내 상금랭킹 1위 강수연(25.아스트라), 정일미(29.한솔) 등 7명과 공동 9위에오르는 무난한 성적을 냈다. 그린에 공을 올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퍼팅을 많이 놓쳤다는 김미현은 13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았지만 막판 14번홀(파3)과 16번홀(파5)에서 보기를 한 것이 아쉬웠다. 김미현은 "초반에는 경기가 잘 풀렸지만 감기 기운이 있어 컨디션이 좋았다 나빴다 한 것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JLPGA 소속 이지희(21.LG화재)와 구옥희(45)는 각각 공동 25위(72타)와 공동 49위(74타)에 그쳤다. 한편 LPGA 투어 소속인 리타 린들리(미국)는 공동 25위,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과 크리스 체터(미국)는 공동 36위(73타),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은 공동 73위(76타)에 오르는 등 대체로 부진했다. (제주=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