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2002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에서 먼저웃었다. 이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밤 테헤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카림 바게리가 터뜨린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유럽지역 아일랜드와의 최종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이란은 31일 밤 아부다비에서 UAE와 2차전을 치른다. 초반부터 맹공을 퍼붓던 이란은 전반 45분 바게리가 30여m를 단독돌파해 들어가 UAE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에도 이란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퍼부었으나 볼이 여러차례 골 포스트를 맞으면서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원정경기를 의식한 UAE는 수비에 치중한 뒤 역습을 노렸으나 동점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테헤란 A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