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씩이나 고환암으로 사경을 헤맸던 한 프로골퍼가 내년도 미 PGA투어카드를 획득하기 위해 이번주 다시 한번 경쟁자들과 '사투'를 벌이게 됐다. 주인공은 미국 바이닷컴투어에서 활약 중인 토드 바랭거(32). 그는 현재 투어 상금랭킹 15위다. 그런데 이번주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이 순위를 유지해야만 상위 15명에게 주어지는 2002년 PGA투어카드를 받게 된다. 지난 94년 미 PGA투어에 데뷔한 바랭거는 그 이듬해 고환암을 선고받아 선수생활을 중단하다시피 했고 97년에 병이 재발해 지난해까지 골프에서 손을 떼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