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이탈리아)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가 2001-2002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합류했다. AS 로마는 25일(한국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본선 1라운드 A조 경기에서이미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지만 조 2위(승점 8)를 확보, 16강행에 동참했다. AS 로마는 전반 35분 빈센트 칸델라의 패스를 받은 프란체스코 토티가 먼저 골문을 열었지만 후반 30분 레알 마드리드의 루이스 피구가 상대의 핸들링 반칙으로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균형을 이뤘다. 같은 조의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는 안더레흐트(벨기에)를 5-1로 대파했지만 두팀 모두 탈락했다. 안더레흐트에 소속된 설기현은 이날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C조의 파나티나이코스는 엠마누엘 올리사데베와 미카엘 콘스탄티누의 연속골로살케04를 2-0으로 물리치고 조 1위(승점 12)에 올라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조의 아스날(잉글랜드)은 마요르카(스페인)를 3-1로 제압하고 승점 9를 기록,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 밖에 B조에서는 리버풀(잉글랜드)이 보아비스타(포르투갈)와 1-1로 비겨 승점 9로 보아비스타(승점 8)에 불안한 선두를 지켰고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1-0으로 누르고 승점 8이 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리버풀을 바짝 추격했다. D조에서는 낭트(프랑스)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가 0-0으로 비겨 각각 승점8과 7로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라치오(이탈리아)가 갈라타사라이(터키)를1-0으로 물리치고 승점 6이 돼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마드리드 AP.AF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