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멜레스 브라질 체육부장관이 부정축재, 탈세 의혹이 끊이지 않는 히카르두 테이세이라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멜레스 장관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올림픽위원회(COB) 본부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 "새로운 CBF 건설을 위해 테이세이라가 사퇴해야 하지만 끝까지 자리에 연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멜레스 장관은 이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CBF 개혁으로 내년 3월까지 새회장을 선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탈세 등 혐의로 의회 조사도 받았던 테이세이라는 임기가 오는 2003년까지이지만 여론조사 결과 상 파울루 주민 61%가 사퇴쪽에 찬성하는 등 사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리우 데 자네이루 AF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