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인식 감독= 어제 비 때문에 하루 쉰게 컸고 4-4로 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1루 주자였던 우즈가 사인대로 2루 도루에 성공한게 의미가 있었다. 갈베스와 임창용의 투구패턴이 정규리그와 같아 노려서 친 것도 주효했다. 김동주가 살아나 심재학만 회복된다면 베스트 전력으로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 것도 큰 소득이다. 3차전에서는 조계현, 박명환, 최용호중 한명을 선발로 내세울 생각이고 이들중 박명환은 오늘 운이 없어서 그렇지 공은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4-2로 앞서던6회말 2사 2,3루에서 삼성의 김동수를 볼넷으로 내보내라고 사인했는데 배터리가 혼선을 해서인지 작전을 따르지 못해 4-4 동점을 허용한게 아쉬웠다. ▲삼성 김응용 감독= 선수들은 잘 했는데 감독이 못해서 패했다. 구자운의 투구중 스트라이크 보다는 볼에 너무 많이 손을 댔고 오랜만의 야간경기에 대비를 못한 것도 사실이다. 투수들이 두산 타선을 못 막아 줘서 아쉽지만 앞으로 잘 할 것이고 갈베스와 임창용도 한번씩 던져 봤으니까 좋아 질 것이다. 마무리 김진웅도 다소 부진한 면이 있지만 하루 못했다고 등판시키지 않을 수 없고 김동수와 진갑용은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번갈아가며 활용할 생각이다. 3차전 선발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