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테러 사태 여파로 중동지역에 긴장이계속되고 있는가운데 오는 30일부터 11월7일까지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중동지역 국가 상당수가 불참한다. 22일 제주도 스포츠산업육성기획단에 따르면 제8회 여자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겸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조직위(위원장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중동 11개국에 초청장을 발송했으나 5개국만 참가 신청을 냈다. 이에 따라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카타르, 예멘 등 5개국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나머지 6개 국가는 대회 불참이 확실시되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세계 100여개국 선수.임원 등 1천200여명을 초청해 가장 성대한 대회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21일까지 90개국 1천80명이 신청했다. 한편 제주도 등 관계기관은 대회 참가 요인에 대한 경호를 보강하고 경기장인한라체육관과 숙소 등에 대한 경비를 더 한층 강화했으며 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에검색대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