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준(20·용인대)이 마라톤 풀코스 첫 도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영준은 21일 춘천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돌아오는 춘천마라톤 42.195㎞ 풀코스에서 35㎞ 지점부터 독주하기 시작해 2시간15분32초를 기록하며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주영(한체대)이 2시간17분56초로 2위를 차지했고 지난 대회 우승자 김제경(삼성전자)은 2시간19분02초로 3위에 머물렀다. 고교 무대에서 각종 역전 대회를 휩쓸며 주목받아오던 지영준은 풀코스 데뷔전에서 곧바로 정상에 오르며 한국 마라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권은주(삼성전자)가 자신의 올시즌 최고기록인 2시간31분33초로 우승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