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 출신 호세 코세레스(38)가 타이거 우즈,데이비스 러브 3세,비제이 싱 등 세계 골프 간판스타들을 제치고 미국 PGA투어 내셔널 카렌탈클래식(총상금 3백4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코세레스는 21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월트디즈니월드리조트내 매그놀리아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를 기록,3라운드 합계 19언더파 1백97타로 선두를 마크했다. 2위와는 3타 차. 캐디 출신인 코세레스는 올해 미국 투어에 데뷔,지난 4월 월드컴클래식에서 우승한 다크호스. 현재 투어 상금랭킹 56위인 코세레스는 이로써 여덟번째로 시즌 2승을 노리는 선수가 됐다. 코세레스는 3라운드에서 단 3홀만 그린을 미스했다. 총 퍼팅수는 25개로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그러나 코세레스의 최종일 우승가도는 만만치 않을 듯하다. 세계랭킹 5위의 베테랑 러브 3세가 3타 차로 뒤쫓고 있으며 스콧 매카런,비제이 싱 등도 4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우즈는 선두와 6타 차지만 최종일 10언더파까지도 낼 수 있는 코스컨디션 등을 감안하면 우승경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우즈는 이날 6언더파 67타,합계 13언더파 2백3타로 공동10위다. USPGA 챔피언 데이비드 톰스도 우즈와 같은 10위다. 톰스는 16번홀에서 4퍼팅 끝에 더블보기를 하며 상위권 진입에 제동이 걸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