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가 전남 드래곤스를 꺾고 우승의 불씨를 살려나갔다.

안양은 20일 광양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후반 10명만으로 뛴 악조건 속에서도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평탄한 우승가도를 걷게되는 안양은 박정환과 드라간을 최전방에 내세워 전남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쳤다.

안양은 경기 시작 5분만에 최원권이 올려 준 프리킥을 박정환이 수비수 한 명을제치고 헤딩슛, 선취골을 뽑아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전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10분 노상래와 김종현으로 이어지는 삼각패스를 이반이 골대 정면으로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안양은 후반 7분 안양 박정환이 얻은 페널티킥을 히카르도가 침착하게 왼발로성공시켜 다시 앞서나갔으나 후반 11분 드라간이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결국 후반 28분 이반에게 이날 두번째골을 허용하며 암운을 드리웠으나 후반 38분 안드레의 천금같은 프리킥 성공으로 짜릿한 3-2 승리를 안았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41로 승점이 같지만 골득차에 밀리는 성남의 뒤를 이어 2위로 올라서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살려나갔다.

울산은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골키퍼 양지원이 어이없는 실책을 잇따라 범하며팀의 패배를 자초했다.

울산은 이날 2골을 올린 이길용이 전반 18분 선취골을 올리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골키퍼 양지원이 전반 23분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백패스로 굴러온 볼을 손으로 잡아 프리킥을 허용했다.

양지원은 이어 어리둥절해 있는 상황에서 품 안에 있던 볼을 우르모브에게 빼았겼고 우르모브는 태연하게 빼앗은 볼을 그대로 프리킥으로 차 이용하에게 연결, 동점골을 만들었다.

양지원은 이후에도 잡을 수 있는 볼을 번번이 손으로 쳐내는 등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부산 하리와 빅토르 등에게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제공, 팀의 2-4 패배를불렀다.

최근 조윤환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꼴찌 전북은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추운기와 김도훈의 연속골로 11경기만에 감격적인 첫승을 따냈다.

전북은 전반 5분 양현정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스루패스해 준 볼을 추운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포항의 네트를 가른데 이어 후반 4분 노장 김도훈도 오랜만에 추가골을 뽑았다.

포항은 후반 15분 허제정의 골을 발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결국 1-2로패해 포항의 우승가능성은 사실상 좌절됐다.

(포항.울산.광양=연합뉴스) 최태용.이봉석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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