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이 포스트시즌 3연속 완투승의 기염을 토하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이끌었다.

실링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9이닝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고 4안타 2볼넷으로 1실점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실링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경기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들어 27이닝동안 단 2점만을 내주는 초특급 피칭을 계속했다.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2승1패를 기록한 애리조나는 21일 알비 로페스를 선발로내세워 애틀랜타의 에이스 그레그 매덕스를 상대로 3승째에 도전한다.

애리조나는 3회 크레이그 카운셀의 내야 안타와 매트 윌리엄스의 볼넷으로 만든2사 1.2루에서 스티브 핀리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 먼저 2점을 뽑으며 기세를올렸다.

호투하던 실링은 4회 선두타자 마커스 자일스에게 첫 안타인 2루타를 맞은데 이어 치퍼 존스의 중전 안타로 1점을 허용해 2-1로 쫓겼으나 5회초 애리조나의 대량득점이 이어졌다.

실링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애리조나는 토니 워맥의 희생번트가 상대 수비의실수로 내야 안타로 이어지고 카운셀의 희생번트와 루이스 곤잘레스의 고의 사구로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승부의 추가 애리조나로 완전히 기운 애틀랜타의 결정적인 실책이 일어났다.

매트 윌리엄스가 3루수 내야 땅볼을 때려 병살타로 이어질 상황에서 포수 하비로페스가 평범한 송구를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주자 2명이 홈을 밟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돌변한 것.

곧바로 핀리의 우전 안타가 터지면서 곤잘레스도 득점해 점수는 5-1로 벌어졌고애틀랜타는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고 말았다.

실링의 완벽한 피칭으로 김병현은 불펜에서 몸만 풀고 마운드에 오를 기회는 잡지 못했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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