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가 4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간) 세이피코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마이크 무시나의 호투속에 스캇 브로셔스가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2로 시애틀 매리너스를 제압,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초반 2연패를 당했다가 기적같은 3연승으로 뒤집기를 연출했던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뉴욕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3차전은 21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양키스가 올랜도 에르난데스, 매리너스가 제이미 모이어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가운데 맞붙는다. 양키스는 단 한번의 찬스에서 대량득점한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켜 강팀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2회초 티노 마르티네스가 좌전안타, 호르헤 포사다가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브로셔스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1번 척 노블락이 중견수 앞에 살짝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3-0으로 달아났다. 반면 중심타자들의 침묵으로 고심중인 시애틀은 4회말 스탠 하비에르가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3-2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끝내 실패했다. 양키스의 선발 무시나는 6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특급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는 1⅔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며 무안타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결승타를 친 브로셔스는 전날까지 포스트시즌에서 20타수 1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으나 2루타 한 방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애틀 공격의 첨병 스즈키 이치로는 1회 좌전안타, 3회에는 중견수 실책, 7회 2사 2루에서 고의사구로 걸어나가 3차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시애틀 A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