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국가대표 골프선수 이미나(20. 용인대)가 19일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이미나는 지난달 스포츠토토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정일미(29)를 연장전에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식대회에서 우승한 아마추어에게는 1년 이내 테스트없이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이미나는 이날 프로 전향 선언으로 곧바로 KLPGA 프로선수 자격을 획득했다. 이미나는 26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KLPGA 현대증권여자오픈대회에 스폰서 초청선수로 출전,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95년 골프에 입문해 99년 엘로드배전국중고교생골프대회 여고부 우승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미나는 168㎝, 62㎏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데다 평균비거리 24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브샷과 쇼트게임이 돋보이는 유망주. 이미나는 "스포츠토토 우승 직후부터 프로 전향을 고려해왔다"면서 "설레임과걱정이 앞서지만 프로 선수로도 정상에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