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항공기 추락으로 연기됐던 2002월드컵 유럽예선 이스라엘-오스트리아전 일정이 28일(이하 한국시간)로 재조정된 가운데 안전을 문제삼아 이스라엘 원정 거부 의사를 밝힌 오스트리아 선수가 1명 더 늘었다. 이미 선수 9명의 원정 거부로 새롭게 짜여진 대표팀 명단에 올랐던 하랄트 케르니(발 뮌헨)는 18일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이스라엘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이스라엘 원정 거부 선수는 모두 10명이 됐고 경고 누적과 부상 선수까지 겹쳐 선수구성 자체가 어려워진 오스트리아 대표팀은 불참 사태 확산 방지책까지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편 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관광장관 피살로 이스라엘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축구연맹(FIFA)에 경기 일정 재조정을 요청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철회했다. (비엔나 AF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