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의 대들보' 이형택(25.삼성증권)이 개인 전담코치를 두고 투어 무대에 도전한다. 소속사인 삼성증권은 철저한 선수관리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통한 기량 향상 등을 위해 이형택을 전담하는 개인코치를 1년 계약 조건으로 고용한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금 등은 아직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형택의 성적이 향상되면 계약이 다년간 연장되지만 성과가 없을 경우 개인 코치는 없어지게 된다. 이러한 결정은 한국 남자선수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진출했고 세계랭킹도 60위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이형택이 정신적ㆍ체력적 부담이 큰 투어 생활을좀더 프로답고 안정되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삼성증권 측의 배려에서 나왔다. 물망에 오른 가장 유력한 후보는 SMI주니어테니스아카데미의 수석 코치로 있는최희준 코치. 최코치는 중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 테니스 선수 생활도 했었고 은퇴 후 대학원까지 거치며 체육생리학 등을 전공했으며 기술적인 부문에서뿐 아니라 영어도 능해아직 언어 장벽에 고생하고 있는 이형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의 설명이다. 최코치는 올해 US오픈이 열리기 전까지 5주 동안 이형택과 동행하며 코치와 통역 등의 역할을 했는데 이형택도 만족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주감독은 "이형택의 랭킹이 올해말 100위권 밖으로 밀릴 수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앞으로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이형택이 50위 안에는 언젠가 진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유망 남녀주니어선수 5명을 선정해 10개년 계획으로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해외 대회 참가비 등을 지원하는 주니어테니스 육성프로그램을내놓았다. 전웅선(석촌중), 김선용(마포중) 등이 이 프로그램의 유력한 수혜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주감독 등 삼성증권 관계자들은 "이형택이 5년 정도의 훈련 끝에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것을 볼 때 10년을 투자하면 메이저대회 4강에 들 수 있는 선수도나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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