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4연패를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꺾고 먼저 웃었다. 양키스는 18일(한국시간) 세이피코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 앤디 페티테의 역투와 폴 오닐의 홈런으로 시애틀을 4-2로 제압,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메이저리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시애틀은 양키스에 2승4패로 밀리며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던 지난해의 악몽이 되살아난 한 판이었다. 양키스 선발 페티테는 8이닝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3안타 1실점하는 눈부신피칭으로 올 포스트시즌 첫 승을 올렸고 마리아노 리베라는 1이닝동안 1실점했지만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오닐은 1-0으로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되던 4회 2점 홈런을 날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회 척 노블락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양키스는 4회 노블락의 2루타에 이어 터진 오닐의 홈런으로 3-0으로 앞서나갔다. 4회까지 무안타로 시애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던 페티테는 5회 에드거 마르티네스의 안타에 이어 마이크 카메론에게 2루타를 내줘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내야 땅볼로 1점을 내줬을 뿐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아 승기를 잡았다. 9회 데이브드 저스티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간 양키스는 9회말 마운드에오른 리베라가 이전까지 무안타로 묶여있던 스즈키 이치로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연속 폭투 2개로 1점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애틀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