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대븐포트(미국)가 올시즌 5번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대븐포트는 15일(한국시간) 독일 필터슈타트에서 끝난 WTA투어 포르쉐그랑프리대회(총상금 56만5천달러) 단식 결승에서 힘과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윔블던 준우승자인 쥐스틴 에넹(벨기에)을 2-0(7-5 6-4)으로 완파했다. 올시즌 오른 발목 부상으로 3개월 이상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대븐포트는 이로써 올시즌 5번째 투어 타이틀과 함께 통산 35번째 우승컵을 거머쥐며 재기의 몸짓을보였다. 한편 전날 대븐포트와의 준결승에서 부상으로 기권패했던 힝기스는 73주 연속(통산 209주) 지켜왔던 WTA 랭킹 1위 자리를 이날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에 25점차이로 내줬다. 99년 호주오픈 우승이 메이저대회의 마지막 패권인 힝기스는 올해는 13번의 대회에 참가해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등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6주간 결장할 전망이다. (필터슈타트 AP.AF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