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이어 농구에도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인 이른바 '스포츠토토'가 도입된다. 복표 사업자인 한국타이거풀스는 프로농구 개막일인 다음달 3일에 맞춰 오는 27일부터 농구 복표 발매를 시행한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약 5개월간 열리는 2001-2002시즌 프로농구 주말경기를 대상으로 모두 18회차에걸쳐 발행되는 '농구토토'는 돈을 거는 대상이 스포츠 경기라는 점 외에 경마, 경륜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즉 경기의 승부 및 점수 등의 결과를 예측, 돈(1회 베팅 1천원, 최대 10만원)을건 뒤 적중시키면 소정의 당첨금을 받는다. 당첨금(환급금) 액수는 전체 발매금액의 50%이며 나머지는 체육진흥기금(25%이상), 사업운영비로 쓰인다. 농구토토는 전반전과 최종 경기 결과를 승(1) 무(X) 패(2) 방식으로 예상하는축구토토와 달리 승패와 함께 점수차까지 예측해야 한다. 즉 홈팀 8점차 이상 승리(1) 홈팀 7점차 이내 승리(X) 원정팀 7점차 이내 승리(XI) 원정팀 8점차 이상 승리(2)의 4가지 경우를 염두에 둬야 한다. 또 하나 축구와 다른 점은 1등이 당첨금 총액의 50%를 갖게 돼 40%가 돌아가는축구보다 더 많은 혜택을 1등에게 준다. 베팅 방식은 두가지로, 경우의 수 4가지 중 한 가지만 선택하는 단식과 두가지이상을 고를 수 있는 복식으로 구분되며 걸 수 있는 돈의 한도도 단식은 8천원인데비해 복식은 9만6천원으로 훨씬 높다. 농구토토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토요일 경기 시작 10분 전인 2시50분 전까지 편의점 등 전국 3천여곳의 매표소에서 베팅을 한 뒤 경기 다음날 타이거풀스 홈페이지(www.tigerpools.co.kr)나 언론 매체 등을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