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북한과 제33회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20세이하)에서 12년만의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청소년대회 1차 조추첨 결과 한국이 북한, 브루나이, 괌과 함께 8조에 편성됐다고 12일 밝혔다. 남북한 청소년팀간의 대결은 90년 11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대회 결승에서 만나 한국이 승부차기로 승리한 것이 마지막이다. AFC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같은 조에 배정된 국가간의 협의를 통해 장소와 경기방식을 정하도록 했는데, 축구협회는 홈앤드어웨이로 치르도록 방침을 정해 협의 결과에 따라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2차례 경기를 갖게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대회는 다른 대륙과 명칭을 통일하기 위해 19세 이하에서 20세 이하 대회로 변경됐으며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10개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각조 1위가 본선에 진출, 내년 10월 카타르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또 내년 9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본선을 치르는 제10회 17세 이하 아시아청소년대회(종전 16세 이하) 예선에서 한국은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과 함께 8조에 편성됐다. 한편 한국은 북한과의 청소년대표팀 맞대결에서 19세 이하는 2승3패, 16세 이하는 1무1패로 각각 열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