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골프 '별들의 전쟁'인 2001 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최강전이 11일 막을 올린다. 경기 용인 태영CC 서·중코스(파72)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남녀 각 1억5천만원씩 총 3억원이다. 우승상금은 남녀 모두 5천만원씩이다. 남녀 각 70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대회 방식은 1,2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8강을 선발한 뒤 이틀간 매치플레이를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가장 큰 관심사는 국내 유일의 미 PGA투어 선수인 최경주(31·슈페리어·스트라타)의 우승 여부다. 최경주는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커트 탈락의 수모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주 미리 입국해 적응훈련을 마쳤다. 최근 세대교체의 바람을 몰고 있는 시즌 상금랭킹 1위 박도규(31·빠제로)와 2위 위창수(29),한국오픈 우승자로 프로데뷔전을 치르는 김대섭(20·성균관대)을 비롯 최광수(41·엘로드),강욱순(35·삼성전자)과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여자부에서는 미국 LPGA투어 해외파 선수들과 국내파 선수들간의 대결로 압축된다. 미 무대에서 첫승을 신고한 박희정(23·채널V코리아)과 신인여왕 한희원(23·휠라코리아),장정(21·지누스) 등이 정일미(29·한솔CSN),서아람(28·칩트론) 등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SBS골프채널은 11∼12일 오후 2시에 1,2라운드를 생중계하고 3,4라운드는 13∼14일 오후 7시30분에 녹화중계한다. 한편 내년도 미국무대 진출을 결정짓는 미 L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이 10일 오후(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레전드코스(파72)에서 개막했다. 한국에서는 강수연(25·아스트라),이선희(27·친카라캐피탈·제일CC),고아라(21·하이마트),김주연(20·고려대),제니 박(29),여민선(29),노재진(25),하난경(30·맥켄리) 등 총 8명이 출전했다. 18개국 1백32명이 참가했으며 상위 18명에게만 풀시드를 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