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LPGA투어 스포츠투데이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백50만달러)이 전격 취소됐다. 타이 보타우 LPGA 커미셔너는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대회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대회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회 후 일본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시스코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25~28일)과 미즈노클래식(11월2~4일)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 이어 일본 대회까지 총 3개 대회가 무산되면 11월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타이코챔피언십 1개 대회만 남게 돼 박세리로서는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소렌스탐에 역전이 불가능하다.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 맞춰 잇달아 귀국했던 선수들의 일정에도 많은 차질이 생겼다. 12일 새벽 귀국 예정인 박세리는 당초 나인브릿지클래식 참가 후 일본 대회를 뛸 계획이었지만 모두 무산될 경우 귀국 후 어떤 대회에도 뛸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세리팀 관계자는 "박세리가 한국에 들어오고 싶어해 예정대로 비행기를 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입국한 김미현(24) 박희정(23) 한희원(23) 장정(21) 등은 국내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