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육상계가 영국 정부의 200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 변경 방침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런던대회 유치위원회 렌 해튼 회장은 7일(이하 한국시간) "재정과 교통문제 때문에 개최지를 변경할 경우 대회 개최권을 박탈당할 것이 뻔하다"며 "정부 방침을 돌려놓기 위해 `미친듯이' 싸우겠다"고 밝혔다. 영국내 육상 총괄기구로 대회 개최 책임을 맡고 있는 UK어슬레틱스도 정부가 예산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면 자체적으로 펀드를 구성, 경기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 5일 재정과 교통 문제를 이유로 런던의 새 경기장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대신 대회 장소를 2만5천석 규모의 경기장을 갖춘 셰필드로 옮길 것을 국제육상연맹(IAAF)에 제안했었다. (런던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