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페루자가 새 미드필더를 데려올 계획으로 알려져 안정환(25)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ANSA통신은 페루자가 최근 미들즈브러가 재계약을 포기한 미드필더 폴인스(33)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인터밀란 등에서 활약했던 인스도 이탈리아에서 축구인생을 마치고 싶다는 뜻을피력하고 있어 페루자 이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페루자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공격형 미드필더 파비오 리베라니가 라치오로 이적한데다 내년 1월께 역시 미드필드를 맡고 있는 다비드 바이오코도 유벤투스나 인터밀란로 떠날 것으로 알려져 미들필드에 큰 공백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지난달 스트라이커 바차니가 베네치아에서 이적해오는 등 새 얼굴들의잇따른 출현으로 최근 벤치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안정환은 리베라니를 대신해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맡게 될 인스의 합류로 팀내 입지가 더욱 좁아져 위기를 맞게됐다. 한편 페루자는 오는 13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각) AS로마와 세리에A 6차전을 홈경기로 치를 예정이며, 안정환은 교체멤버로 투입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