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때는 관중석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으며 1회용 비닐응원도구(일명 짝짝이)도 사용하지 못한다. 또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자기쓰레기를 자기가 치우는 클린-업(Clean-up) 타임제가 실시된다. 환경친화적 월드컵 지원을 위해 구성된 월드컵 환경지원반(반장 환경부 기획관리실장)은 5일 2002년 월드컵을 쓰레기없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이같은 월드컵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원반은 또 경기장에서 종이와 페트병, 일반 등 3종 분리수거를 실시하며 병이나 캔은 반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점 주변에 쓰레기통을 집중 배치하고 합성수지 재질의 컵라면이나 우동 등은 판매나 반입을 제한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9월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과 나이지리아간 국가대표 축구대회가 열린 대전과 부산구장에서 클린-업 타임제를 실시한 결과 쓰레기 배출량이 지난 2월의컨페더레이션컵 대회 때보다 50% 이상 감소했다고 지원반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