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카타르를 꺾고 2002월드컵축구 본선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UAE는 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02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경기에서 종료 3분전 야세르 살렘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켜 홈팀카타르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UAE는 3승1무3패를 기록하며 승점 10을 기록, 2경기를 덜 치른 선두 중국(승점13, 4승1무)에 이어 2위로 뛰어올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중국은 카타르가 패해 3위로 밀림에 따라 7일 오만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조1위를 확정짓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2.5장의 티켓이 걸린 아시아에서는 각조 1위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2위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이긴 팀이 유럽 조2위 9팀중 하나와 본선행을 다툰다. 전반 43분 파이잘 칼릴이 파하드 마수드의 크로스패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기선을 잡은 UAE는 후반 2분만에 상대 교체멤버 왈리드 함자에게 동점골을 내줘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막판 야세르 살렘의 헤딩골로 귀중한 승점을 보탰다. (도하 AFP=연합뉴스)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