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이니 만큼 2년 전의 영광을 되찾겠다"(박세리) "지난주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올 시즌 첫승을 꼭 거두겠다"(김미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지만 한번 해볼만한 경기다"(서아람)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미국 LPGA투어 2001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발레호 히든브룩GC(파72·길이 6천3백50야드)에서 4일 밤(한국시간) 막을 올렸다. 미국·유럽투어의 간판스타 17명과 함께 우승을 다투게 될 박세리 김미현 서아람 등 한국선수 3명은 연습라운드와 프로암대회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승전보를 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세리(24·아스트라)는 '애니카 소렌스탐과의 시즌 타이틀 경쟁에서 추월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평균타수와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소렌스탐과 상당히 근접해 있다. 내가 그 부문에서 톱에 오를 수 있을지는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99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세리는 "코스가 도전적"이라며 "오후로 갈수록 심하게 부는 바람과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이 우승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즌 상금랭킹 1위 소렌스탐은 "바람과 퍼팅라인을 읽기가 쉽지 않은 백나인의 그린,깊은 러프 등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레호(미 캘리포니아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