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구에서 합숙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이날과 6일 열리는 올림픽상비군팀과의 평가전은 전술테스트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평가전은 전술운용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오늘 경기는 공격수를 많이 배치한 4-2-3-1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며 6일 경기는 스리백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0...전날까지 모의경기 위주로 조직력 강화에 주력했던 대표팀은 4일 오전 세부전술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코칭스태프는 송종국, 이천수, 최태욱에게 프리킥 상황에서의 세트플레이 연습을 집중적으로 시켰고 이동국, 최용수에게는 발리킥 연습 등으로 골결정력을 높이는 훈련을 했으며 김병지 등 골키퍼들에게도 강도높은 수비훈련을 시켰다. 대표팀은 이와 함께 족구와 피구를 즐기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몸을 풀었다. 0...히딩크 사단에 처음으로 합류해 기대를 모았던 수비수 박충균(성남)이 왼쪽발 부상때문에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훈련 첫날인 2일 저녁 왼쪽 발 뒤꿈치와 발바닥에 심한 통증을 느껴 이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박충균은 상태가 호전되기 힘들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이날 오전 서울로 떠났다. 한편 이날 공격수 김도훈(전북)도 오른쪽 발 뒤꿈치 통증을 호소해 오전 훈련에서 제외됐다. (대구=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