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팀이 함께 출전, 국내 최강을 가리는 2001 서울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가 6일 대구와 김천에서 막을 올린다. 96년부터 개최한 FA컵과 46년 시작된 전국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합한 이 대회에는순수아마추어인 직장 및 지역팀(7팀)이 처음으로 출전해 프로(10팀), 실업(6팀), 대학(20팀)과 함께 기량을 겨룬다. 경기방식은 프로팀을 제외한 나머지팀(33팀)이 1회전에서 격돌, 2회전에 진출할16개팀을 가리며 이들은 프로팀이 출전한 가운데 토너먼트로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대회 우승, 준우승팀인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는 시드를 배정받아 2회전 첫경기도 부전승으로 통과, 16강에 이미 올라 있다. 1회전은 6일 대구와 김천에서 동시에 막을 올려 8일까지 열린다. 이어 2회전(10.30-11.14)은 프로팀의 홈구장, 동대문구장, 대구, 남해 등에서,그리고 준결승(11.17)과 결승(11.24)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 우승상금 1억원, 준우승상금 5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2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순수 아마추어팀으로는 생활체육축구연합회가 주최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울산 세종공업, 울산동구 축구클럽, 광주 삼성전자, 포항시청, 광주시축구클럽,삼익악기, 마산시 축구클럽이 뽑혔다. 마산시클럽에는 이흥실(40) 축구협회 기술위원, 한연철(29) 전청소년대표가 속해 있고 삼익악기에는 유공에서 프로생활을 했던 송선호(35), 울산대 선수였던 안무연(25), 올림픽대표였던 김기형(24)이 뛰고 있어 만만찮은 실력이다. 또 국가대표출신인 황영우(37.광주시클럽), 포항 스틸러스 선수였던 공문배(37.포항시청), 울산 현대 현역선수인 정정수의 동생 정정찬(31.울산동구클럽) 등도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