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의 `날쌘돌이' 정수근과 한화의 `용병 독수리' 브랜든 리스가 준플레이오프(PO) 해결사로 나선다. 정수근은 두산 타자중 한화 상대 타율이 가장 높고 리스는 두산전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어 7일부터 열릴 두 팀간 준PO(3전2선승제)에서 이들의 활약 여부가 PO진출 팀을 가리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선두타자인 정수근은 올 시즌 한화전에서 52타수 21안타로 타율 0.404를기록, 팀 타자들중 한화 마운드에 가장 강하다. 특히 마운드의 열세를 딛기 위해 방망이로 밀어 붙여야 하는 두산으로서는 정수근의 출루여부가 승패의 열쇠가 될 수 밖에 없다. 정수근이 출루, 득점 찬스를 만든 뒤 빠른 발로 한화 내야수비를 흔든다면 김동주(0.317), 안경현(0.309) 등 한화 투수들에게 강한 타자들의 한방으로 쉽게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두산은 정수근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며 초반 리드를 잡는다면 이혜천, 차명주 등의 든든한 허리와 마무리 진필중으로 이어지는 황금 계투진으로 수월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리스에게 두산의 이같은 승리 방정식이 통할 지는 미지수다. 리스는 올 시즌 두산과의 3경기에 등판, 1완봉승을 포함해 모두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22이닝 동안 1실점도 하지 않는 완벽 투구를 했다. 시속 140㎞ 후반대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로 두산타자들을 압도해 확실한 곰 사냥꾼으로 자리 잡은 것. 한화는 리스가 확실하게 1승만 얻어준다면 나머지 2경기에서는 송진우 등 토종 고참투수들의 노련미와 2년차 투수 조규수의 패기로 두산의 방망이를 충분히 막을수 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빠른 발을 가진 정수근의 방망이와 리스의 투구가 플레이오프 티켓의 향방을 가르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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