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8. 워싱턴 위저즈)이 3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팀훈련 캠프에서 공식 연습에 참가했다. 조던은 이날 자신이 공을 잡고 뛰는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취재진은 훈련이 끝나기 15분전 취재 허락을 얻었으나 벤치에 앉아 동료선수들을 독려하는 조던을촬영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훈련을 마치고 기자들의 취재에 응한 조던은 "매우 좋았다. 재미있었다. 제대로되어 간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함께 훈련을 했던 동료 선수와 코칭 스태프들은 한결같이 조던이 예전의 기량이전혀 녹슬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날카로운 패스와 득점력은 여전했고 "위대한 선수임에 틀림없었다"는 평을 받았다. 덕 콜린스 감독은 "로 포스트의 조던에 볼을 투입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말해 팀 공격 패턴을 조던 위주로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던과 이날 손발을 맞춘 선수들은 조던에 비해 어린 선수들이었지만 조던과의연습이 편안하게 여겨졌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워싱턴이 연습 캠프를 차린 윌밍턴에는 100여명의 보도진이 몰려들었고 지역 방송은 워싱턴의 도착 소식을 공항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조던의 모교인 노스캐롤라이나대 학생 200여명이 연습 경기를 관전할 행운을 얻는 등 벌써부터 조던의 일거수 일투족이 비상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윌밍턴 A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