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박찬호(28)없이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짜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라고 저명한 야구 칼럼니스트 로스 뉴핸이 3일 내다봤다. 뉴핸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칼럼에서 다저스의 새 단장으로 내정된 댄 에번스단장보가 내년도 선수 총연봉을 1억달러선에서 묶으면서 선발 투수진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핸은 올해 선수총연봉이 1억1천700만-1억2천200만달러로 추정되는 다저스가이미 계약을 통해 13명의 선수에게 내년에 8천810만달러를 지불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25명 선수 전원의 내년 총연봉이 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핸은 에번스 단장내정자가 새 선수 명단을 작성하고 재정적 여유를 얻기 위해기존 계약을 변경시키려고 애쓰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핸은 특히 올시즌 폐막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박찬호, 테리 애덤스, 제임스 볼드윈이 떠날 경우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어떻게 짤 것인가가 에번스의 최대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상당한 케빈 브라운과 앤디 애시비, 대런 드라이포트가 내년 시즌에 출전한다는 보장도 없고 박찬호보다 몸값이 덜한 애덤스와 볼드윈도 재계약이 확실치않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선발투수진이 에릭 개그니, 루크 프로포펙, 테리 멀홀랜드,제프 윌리엄스 등으로 짜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핸은 브라운, 애시비, 드라이포트 등 세 투수의 내년 연봉이 3천150만달러이므로 박찬호와 애덤스의 연봉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저스와 박찬호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평균 연봉 2천만달러 문제로 틀어져 있어 박찬호는 다저스를 떠날가능성도 있다고 썼다. 한편 에번스는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서 19년간 일하다 지난 5월 다저스로 스카웃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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