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타이거 우즈의 부문별 샷을 살펴본다. 이번에는 칩샷 요령이다. 우즈는 "칩샷은 기본만 알아두면 샷 성공확률이 90%나 된다"고 말한다. 첫째 사진에서 보듯 그립을 한 양손은 볼보다 앞쪽에 위치한다. 둘째 그립은 퍼팅할 때처럼 쥔다. 칩샷에서는 손동작이 크게 필요치 않기 때문에 퍼팅그립을 해도 상관없다. 셋째 몸은 전체적으로 목표쪽으로 약간 기울인다. 그래야 내려치는 샷(다운워드 블로)을 할 수 있다. 넷째 그립을 조금 내려 잡는다. 컨트롤을 좋게 하기 위함이다. 다섯째 무릎을 조금 구부려 준다. 그래야 유연성이 높아지고 부드러운 발동작이 나온다. 여섯째 스탠스를 좁힌다. 두 발의 간격은 15㎝ 정도다. 칩샷은 스탠스를 넓혀 굳건한 지지대를 만들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볼은 스탠스 중간보다 약간 더 뒤쪽에 둔다. 이 역시 클럽헤드가 내려오는 단계에서 볼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