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보기 드문 역전 드라마가 연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한국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 2001-2002 시즌 토튼햄과의 경기에서 전반 3골을 내줘 0-3으로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에 무려 5골을 폭발시키는 집중력으로 5-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는 전반 딘 리처드, 페르디난드, 크리스티안 지게에게 연속 골을 허용, 완패의 망신을 살뻔 했으나 후반 1분 앤디 콜의 골을 시작으로 로랑 블랑, 루드 반리스텔루이,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데이비드 베컴이 릴레이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는 이로써 승점 14(4승2무1패)을 기록, 이날 더비 카운티를 2-0으로 누른 아스날에 골득실차로 뒤진 2위에 올랐다. (런던 AP.AF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