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본즈는 30일(한국시간)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서던 6회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으로 시즌 69호 아치를 그렸다. 또 이날 홈런으로 개인통산 563호를 기록, 역대 통산 홈런에서 레지 잭슨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로써 본즈는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70개)에 1개차로 다가섰고 앞으로 7경기나 남겨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한 홈런 신기록 작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본즈는 2.2게임당 1개씩의 홈런을 친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72개의 홈런을 칠 수 있고 최근 6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린 막판 몰아치기까지 감안하면 홈런 수는 이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록 보유자인 맥과이어는 전날 본즈가 73개까지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의 승리를 거둬 이날 LA 다저스를 8-1로 누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게임 뒤진 지구 2위를 유지했다.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둔 다저스는 서부지구 순위에서 애리조나에 7게임차 뒤졌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에서도 선두 세인투루이스에 8게임이나 뒤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