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스트라타)가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미국PGA투어 텍사스오픈(총상금 3백만달러) 첫날 공동 23위에 오르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G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 잡고 3언더파 68타를 쳐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등 15명과 함께 23위를 기록했다. 7언더파 64타를 친 단독선두 마르코 도슨(미국)과는 4타차,10위권과는 1타차의 비교적 좋은 성적이다. 최경주는 올시즌 5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고 시즌 상금랭킹도 50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최경주는 현재 상금 71만1천3백63달러로 이 부문 62위를 달리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버샷이 평균 3백88.5야드나 나가는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그 정확도는 50%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린적중률 81.3%,퍼팅수 25개에서 보듯 아이언샷과 퍼팅이 좋았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1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뒤 7,8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여 중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선두 도슨은 보기없이 버디만 7개 기록하며 내년 투어카드 획득전망을 밝게 했다. 1986년 프로가 된 도슨은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무명이며 올들어선 공동 16위(휴스턴오픈)가 최고성적이다. 텍사스대 출신의 지난해 챔피언 저스틴 레너드(미국)는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내년으로 연기된 라이더컵 대표중에서는 예스퍼 파니빅이 공동 8위에 올라 명성을 유지했으며 할 서튼과 데이비드 톰스는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