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중국 농구 3인방 가운데 하나인 멍크 배티어(24.베이징 덕스)가 왕즈즈(24)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진출할 전망이다. NBA 덴버 너기츠는 28일(한국시간) 배티어를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시켰고 시범경기 출전선수 명단에도 포함시키는 등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211㎝, 130㎏의 배티어가 합류한다면 덴버는 주전 센터인 래프 라프렌츠(211㎝),2년차인 알렉산다르 라도예비치(221㎝)와 함께 막강한 센터 라인을 구축할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다. 비록 연습과 시범경기를 통해서이지만 NBA 선수들과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된 배티어는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NBA에 진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배티어는 왕즈즈와 함께 오는 11월 열리는 중국체전에 출전해야 하고 덴버 구단도 지난해 댈러스가 왕즈즈를 영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복잡한 행정절차와 규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