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호주 굿윌게임 남자 역도 85㎏급 인상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던 아르메니아 출신 세르고 차코얀(호주)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귀중한 세계기록을 날렸다. 호주 일간지 쿠리어-메일은 27일자에서 대회 도중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차코얀이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계 스타노조롤 양성반응을 보여 최소 2년간 선수자격이 박탈될 것이라고 호주역도연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타노조롤은 '88서울올림픽에서 단거리스타 벤 존슨(캐나다)이 양성반응을 보여 남자 100m 금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널리 알려진 약물이다. 이로써 차코얀은 세계기록 무효처리와 함께 3만1천달러의 상금이 박탈되고 11월열릴 예정인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차코얀은 굿윌게임 인상에서 181.5㎏을 들어 게오르기 아자니드제(그루지야)가지난해 세운 세계기록(181㎏)을 갈아치웠고 용상에서도 210㎏을 기록하며 3관왕에 올랐었다. (브리즈번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