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배구 신인드래프트가 내달 18일에 열린다. 대한배구협회는 26일 드래프트소위원회를 열어 1순위 지명선수의 계약금 상한선을 지난해보다 2천만원 적은 1억3천만원에 묶는 내용의 선수선발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드래프트 날짜는 실업대제전이 10월26일 거제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 충남 전국체전이 끝난 직후인 다음달 18일께로 잡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드래프트는 2001슈퍼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도로공사, 담배공사, LG정유, 현대건설 순으로 진행되며 2순위 지명권을 쥔 흥국생명은 팀 사정에 따라 3라운드부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임유진(포항여고)의 도로공사 입단이 굳혀진 가운데 담배공사는 노장 김남순의 공백에 대비해 유스대표팀 라이트 박경랑(선명여상)을, LG정유는 센터 이미정의 은퇴에 따라 청소년대표 손현희(경남여고)를 각각 선발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한국실업배구연맹은 올해 V-리그 흥행실패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실업배구대제전을 회장사인 한전기공의 도움을 받아 10월26일부터 11월3일까지 거제실내체육관에서 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