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마(魔)'의 14승에 다시 도전한다. 박찬호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팔꿈치 근육 경직으로 자진 강판해 우려를 자아냈던 박찬호는 정밀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고 불펜 피칭도 정상적으로 해 등판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13승을 거둔 뒤 9월 들어 4번의 등판(중간계투 1번 포함)에서 2패만을 당한 박찬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내년 몸값을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한다. 또한 애리조나에 4경기차로 뒤져있기는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팀을 위해서도 역투해야만 한다. 특히 올시즌을 끝으로 다저스를 떠날 가능성이 큰 박찬호는 이후 선발 등판이 모두 원정 경기로 잡혀있어 이번 경기가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도 있어 의미가 각별하다. 하지만 박찬호가 14승째를 거두기는 이번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 상대 선발은 5년 연속 10승 이상씩을 올리며 올시즌에도 13승11패를 거두고 있는 커크 루터고 '천적' 배리 본즈도 타석에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5개의 홈런을 허용한 본즈는 24일 현재 66홈런을 치는 등 한시즌 최다 홈런기록을 향해 연일 불방망이를 휘둘러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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