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병현은 2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6-1로 크게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승패나 세이브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다저스와의 4연전에 3차례 구원 등판, 5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시즌 방어율도 2.95에서 2.91로 끌어내렸다. 선발 커트 실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인 숀 그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대타 데이브 한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폴 로두카와 에릭 캐로스를 범타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실링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시즌 21승을 달성했고 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경기, 다저스에 4경기차로 앞서며 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