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월드컵대표팀 밑그림 70% 완성"
"이미 70%의 밑그림은 완성했으며 앞으로 1, 2명정도만 추가로 테스트한 뒤 최종명단을 위한 압축작업을 해 갈 것이다."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1 POSCO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과 부천 SK의 경기를 참관한 거스 히딩크 대표팀감독은 이미 내년 월드컵출전선수에 대한 대략의 구상을 마쳤으며 앞으로 극소수 선수들에 대한 추가테스트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했다.
히딩크 감독은 "다음달 2일부터 대구에서 실시할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할 선수선정을 마무리, 주중에 발표할 것"이라며 "더불어 내년 아시안게임과 아테네올림픽에서 활약할 젊은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 이날 출전한 부천 수비수 이임생에 대해 "비록 전반 페널티킥을 유발하긴 했지만 대체로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그는 멍청한 실수를 하지 않는 좋은 수비수"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이와 함께 히딩크감독은 최근 나이지리아전에서 선발한 뒤 기용하지 않았던 수원 서정원에 대해 "선수들의 노력여부는 물론 선수들의 효율성까지 함께 점검하고 있다"며 "그는 6~7명이 경합하는 공격진의 경쟁에서 이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항 GK 김병지의 선발하지 않는데 대해 히딩크 감독은 "김병지는 물론 모든 선수들이 내게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며 "우스꽝스러운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 경기내용, 외양,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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