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25일께 현역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자 칼럼에서 "조던은 25일께 워싱턴 위저즈로 현역 복귀해 미국프로농구(NBA) 2001~2002 시즌에 나서겠다는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조던은 20일 이전에 기자회견과 함께 화려하게 컴백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11일 발생한 미국 테러참사 때문에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조던은 테러가 발생하기 전날인 10일 시카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릎과 갈비뼈부상 등이 완쾌됐으며 원하던 수준의 경기력에 75~80% 이상 도달한 상태다. 나는 게임을 하고 있다"며 복귀의사를 분명히 내비쳤었다. 조던의 컴백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조던이 어느 팀에서 뛰느냐가 관심을 모았지만 위저즈로의 복귀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13년간 시카고 불스에서 뛰며 소속팀을 6차례 NBA 정상에 올려놓았던 조던은 97~98시즌 우승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난해 1월 워싱턴 위저즈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공동 구단주가 됐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