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에서 공동 11위를 달렸다. 박지은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 플랜테이션골프장(파72. 6천32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3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로지 존스, 마리안느모리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인 선두 크리스 체터(미국)와는 불과 5타차. 드라이브 샷 난조 등 어려움을 겪은 뒤 3주전 윌리엄스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던 박지은은 이로써 시즌 5번째 '톱 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이 대회는 당초 4라운드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우와 안개 등 악천후가 계속돼 3라운드로 줄여 치러진다. 첫날 부진했던 김미현(24.KTF)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2위로 뛰어올랐다. 또 장정(21.지누스)은 1언더파 71타로 마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아니카소렌스탐(스웨덴) 등과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즌 2번째 '톱 10' 진입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신인왕 포인트 레이스 2위인 베키 모건(미국)이 컷오프 탈락하면서 한국선수로는 박세리(24.삼성전자), 김미현에 이어 3번째 LPGA 신인상 계보에 이름을 올린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64위에 처졌다. 박희정(21. 채널V코리아)이 전날 기권한 가운데 제니 박(28), 펄 신(34)은 컷오프 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