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의 파행 인사 파문이 태권도계의 내분으로 비화되고 있다.

서울시태권도관장들은 2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두고 김 총재의 퇴진을 요구한 용인대, 경희대,경원대 등 3개 대학 태권도학과 학생.교수들에 대해 신속한 징계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국가대표선발전 판정 시비로 물러났던 일부 인사들이 연맹과 협회에 재기용되면서 시작된 이번 사태는 김총재 반대진영과 친 김총재 지지진영의 대립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관장들은 학생들과 교수들이 집단행동으로 김 총재의 명예를 훼손하고 태권도 내부 질서를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종주국의 위상을 흔들었다며 오는 25일 오전 10시 태권도협회 앞에서 학생.교수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연맹과 협회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태권도학과 학생 및 교수들과의 물밑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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