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 마르코니 펜실베이니아클래식(총상금 3백3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31.슈페리어.스트라타)가 폭우로 1라운드에서 4개홀까지 경기를 치렀다. 테러 여파로 지난주 대회가 취소된 이후 2주만에 재개된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리고니어의 로렐밸리골프장(파72)에는 오전부터 먹구름이 끼더니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3시간가량 중단됐다. 이 때문에 최경주 등 현지시간으로 오후에 티오프할 예정이던 선수들은 뒤늦게 경기에 나서거나 아예 티샷 한번 날려보지 못해 22일 이른 아침부터 1라운드 경기를 마저 치르고 2라운드에 나서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최경주는 4개홀을 모두 파로 막았으나 22일 32홀을 돌아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노장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쳐 단독 선두에 나섰고 퍼 울릭 요한손(스웨덴)이 1타차로 2위를 달렸으며 찰스 하웰(미국)은 4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선수와 캐디들은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가진 뒤 경기에 나섰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