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8.LA다저스) 흔들기'에 스콧보라스가 반발하고 나섰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의 연봉담당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다저스가 올시즌 폐막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박찬호의 성적에 흠집을 내 몸값을 깎아내리려 한다는 일각의 음모론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라스는 박찬호가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중간계투로 나와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안타 2개, 볼넷 3개로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것과 관련, "박찬호는 5일간격에 맞춰 등판했을 때 방어율 2.80의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며 다저스의 박찬호 긴급 등판에 의문을 제시했었다. 보라스는 "다저스는 이기길 원한다. 음모론은 절대 없다"면서 "누가 그런 것을날조해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짐 트레이시 감독은 훌륭하다"면서 "그는 찬호에게 해가 되는 것을 할사람이 아니다"고 밝혔다. 반면 트레이시 감독은 보라스가 자신의 의견을 말할 자격은 있으나 결정(권)에까지 간섭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찬호는 다저스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찬호가 투수로서 다저스를 위해 해왔던 것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지구 챔피언을 다투는 위치에도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찬호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했다. 트레이시 감독은 박찬호와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이런 믿음을 심어줬으며 박찬호도 최근 중간계투에 대해 악의는 보이지 않았다며 "나에겐 문제가 없으며 누구의실수도 없다. 단지 실수라면 우리가 18일 게임에서 진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타임스와 데일리 뉴스의 칼럼니스트들은 박찬호의 구원등판 패전에 대해 "아킬레스건을 다쳤다더니 어떻게 다음날 나올 수 있는가, 기적이다" "찬호는 팀의 두번째 투수가 아니라 최근 고전중인 제임스 볼드윈보다 못한 넘버 4 투수 아니냐" 등으로 비판했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coowon@aol.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