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2)과 장정(21. 지누스)이 폭우로 중단된 미국여자프로골 프(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대회(총상금 120만달러)에서상위권을 달렸다. 박지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틴빈티지 플렌테이션골프장(파72. 6천3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5언더파로 나란히 공동선두를 이룬 로라 디아즈, 마리안느 모리스, 비키 오디가드, 베스 베이더(이상 미국) 등 4명에 1타 뒤진 박지은은 낸시 스크랜턴, 크리스 체터(이상 미국)과 공동5위를 달렸다. 한동안 드라이브샷 난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 10일 윌리엄스챔피언십에서공동5위에 올라 슬럼프 탈출을 알렸던 박지은은 시즌 2승을 노릴 발판을 마련했다. 장정은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선두그룹에 2타 뒤진 공동8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우승 갈증에 목마른 김미현(24. KTF)은 1오버파 73타의 부진에 빠져 공동55위에 처졌고 신인왕 굳히기에 나선 한희원(23. 휠라코리아)도 2오버파 74타를치는 난조로 80위권 밖으로 밀리며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지난 10일 윌리엄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박희정(21. 채널V코리아)도 폭우로 15번홀까지 경기를 치른 가운데 2오버파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8홀을 마쳤으나 1언더파 71타에 그쳤고 카리 웹(호주)은 14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선수들은 22일 아침부터 잔여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에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