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힘찬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 쇼트트랙은 21일 중국 장춘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첫날 남녀 1,500m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남자부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김동성(고려대)과 이승재(서울대)가 각각2분43초190와 2분43초383의 기록으로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리쟈준(중국)을 3위(2분43초420)로 밀어내고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먼저 열린 여자부에서도 대표팀 막내 고기현(목일중)이 2분34초082를 기록하며금메달을 차지했고 최은경(2분34초138.세화여고)도 예브게니아 라다노바(2분34초357.불가리아)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 종목에서 주민진(2분34초576.세화여고)은 5위에 올랐고 중국의 세계 최강 양양A는 실격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월 전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밀려 노메달에 그쳤던 수모를 상대의 안방에서 깨끗이 설욕하며 내년 2월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