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매트를 떠났던 왕년의 여자유도스타 조민선과 정성숙(포항시청 코치)이 오는 11월 24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제1회 그랑프리대회에 반짝 복귀한다. 28세 동갑내기로 시드니올림픽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따고 은퇴했던 이들은 역대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 입상자 중 체급별로 9명씩을 초청하는 이 대회의 70㎏급과 63㎏급에 각각 출전하게 된 것. 총상금 10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는 시드니올림픽 준결승에서 조민선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쿠바의 베라네스와 역시 시드니에서 정성숙을 꺾은 프랑스의 방당앙드도 초청됐다. 이들은 이 대회 출전에 앞서 다음달 9-16일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전남도와 경북도 대표선수로 각각 출전, 전초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민선과 동메달리스트 정성숙은 90년대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한국 여자유도를 이끌었고 97년과 98년에나란히 매트를 떠났다가 지난해 복귀,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